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 김홍구)는 미국시험기관인 NTS(National Technical Systems, CEO William C. Mc Ginnis)와 "지그비(ZigBee) 국제공인시험 업무협력"에 대한 계약을 2006년 20일에 체결하고 다음달 말부터 지그비에 대한 국제공인 시험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지그비 국제공인시험 업무협력" 계약은 지그비 제품이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지그비 얼라이언스(ZigBee Alliance) 국제공인 시험을 TTA가 NTS를 대신하여 국내 개발업체들에게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NTS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서 유무선 통신기기를 포함한 항공우주, 방위, 의료장비 및 컴퓨터 운영시스템 등의 다양한 분야 제품에 대한 공인 인증시험 및 신뢰성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TA가 제공하게 될 시험 서비스의 종류로는 지그비 얼라이언스에서 지그비 개발업체들의 서로 다른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마련한 ZCP(ZigBee Compliant Platform), ZNC(ZigBee Network Capable) 및 ZigBee Certified 세 가지 종류의 시험인증 프로그램 모두 가능하게 된다.

이로써 해외에서 인증을 받기위해 들이던 비용과 수고를 덜고, 국내 지그비 장비의 품질 제고와 국제시장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자료>

◆지그비(ZigBee) = 저전력, 초소형, 저비용을 특징으로 하며 IEEE802.15.4를 기반으로 반경 10~20m 내에서 250 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65,000개 이상의 노드를 연결할 수 있다. 이러한 지그비 기술은 지능형 홈네트워크, 빌딩 및 산업용기기 자동화, 물류, 환경 모니터링, 휴먼 인터페이스, 헬스케어, 텔레매틱스, 군사 등 다양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 폭넓게 응용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종합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레이디오펄스 등에서 지그비 칩을 개발하고 있다. 오렌지로직과 한국무선네트워크(KOWIN), SD시스템, TSC시스템, 누리텔레콤 등은 지그비 프로토콜 스택, 단말기, 홈네트워크용 리모콘, 전등, 센서, 원격검침기 등 지그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그비는 IEEE802.15.4에서 표준화된 PHY/MAC 계층을 기반으로 상위 프로토콜 및 응용 프로파일을 규격화하는 지그비 얼라이언스(ZigBee Alliance)가 사용하는 이름이다.

◆지그비 얼라이언스(ZigBee Alliance) = 저속 WPAN에 대한 산업표준 규격 채택을 장려하기 위해 2001년 8월에 결성되었다. 무선 제어와 모니터링 응용에 대해 지그비 표준을 전 세계적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산업과 상업 및 주거 시장을 위한 기술 표준 및 응용프로파일 개발과 더불어 공인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표준에 근거한 시험인증 프로그램과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로고를 엄격하게 운용하여 소비자가 항상 얼라이언스의 엄격한 상호운용성 요구사항을 만족시킨 제품만을 선택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b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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