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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무선통신 지그비, 더 똑똑하고 강력해진다
 작성일  2006-11-01
지그비얼라이언스, 편의성·보안 향상된 지그비 표준 발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의 하나로 디지털 홈네트워크 및 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USN)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지그비(ZigBee) 기술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가정 및 산업 응용분야에 사용되는 무선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모임인 지그비얼라이언스는 29일 새로운 버전의 지그비 표준이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그비 표준의 특징은 크게‘기기의 그룹화’, ‘손쉬운 유지보수’, ‘통신의 타깃화’, ‘Over-the-Air 설정 기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개별 기기의 그룹화’는 하나의 버튼으로 여러 기기를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버튼 하나로 가정 내의 모든 조명 또는 특정 층이나 방 단위로 소등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어떤 지점에서 통신에 실패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주변기기의 정보를 쉽게 저장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을 통해 기기를 대체·수정할 수 있다.

또한 향상된 지그비 표준은 라우터나 작동중인 기기, 절전 상태의 기기 등 보다 다양한 기기를 대상으로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특징은 데이터의 빠른 접속을 위한 저장장치인 RAM(Random Access Memory)의 수요를 줄여줌으로써 지그비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있어 필요한 주변부품의 가격을 낮춰준다는 것이 지그비얼라이언스의 설명이다.

‘Over-the-Air 설정 기능’은 무선 환경에서 네트워크에 손쉽게 기기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새로운 표준 발표와 관련해 케빈 오스번 지멘스 빌딩자동화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지멘스의 성공은 고객의 가치와 이익을 위해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다”며, “우리가 지그비얼라이언스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원격 제어와 모니터링 분야에서 특수 목적에 최적화된 표준화 기반의 무선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밥 헤일리 지그비얼라이언스 회장은 “오늘날 OEM 업체들은 13개의 인증된 지그비 플랫폼을 그들의 제품 구성요소로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성에 지난 2년간 수백만개의 칩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지그비는 무선제어기술 분야에서 최상의 기능과 가격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6만5000개의 기기들을 수용할 수 있는 지그비 프로토콜은 손쉽게 업무를 자동화하고 무선으로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디지인됐다.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2.4GHz 대역 및 868/915MHz 대역에서 메쉬(mesh) 네트워킹을 통해 통신하며, 디지털 스프레드 스펙트럼(Digital Spread Spectrum) 기술이 적용돼 소음 방지 기능도 뛰어나다.

지그비 표준은 저비용, 저전력으로 IT기기 및 가전제품을 손쉽게 제어·감시하기 위해 지난 2004년 12월 제정됐으며, 이번에 만들어진 새로운 버전의 표준은 지그비얼라이언스 맴버들은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인에게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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