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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는 정보혁명에 뒤이은 제4의 혁명으로 일컬을 만큼 우리사회의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유무선 통합인터넷, 모바일 컨버전스, RFID 등 유비쿼터스 IT와 결합되면서 새로운 미래정보사회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쿼터스 사회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지식과 정보의 접근과 활용이 가능한 첨단 네트워크 기반의 정보사회라고 할 수 있다. 즉 정보주체와 정보대상과의 공간적․시간적 제약이 없어지면서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 최근에 실시한 유비쿼터스 인지수준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8% 이상이 유비쿼터스 사회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가올 유비쿼터스 사회를 장밋빛으로만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위협들이 도사리고 있다. 유비쿼터스 기반의 새로운 생활방식으로의 전환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와 해킹, 사이버범죄 등 미래사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보안전문가 리처드 헌터는 이미 유비쿼터스 컴퓨팅으로 인해 ‘비밀 없는 세계’가 도래할 것으로 지적한바 있다.
이와 함께 범죄의 유형도 명의도용, 스파이웨어 등 사이버 공간을 매개로 하는 신종 범죄발생이 증가하는 한편 피해가 사이버공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공간으로 확산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 유비쿼터스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고 유비쿼터스와 관련된 새로운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서비스 초기부터 정보보호가 고려되는 이른바 ‘정보보호 빌트인’ 개념이 도입 되어야 할 것이다.
2005년도 일본 정보통신백서에 따르면 유비쿼터스 사회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미국은 ‘마이너스 효과가 커서 구축해서는 안된다’ 가 23.4%, 일본은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 가 75.1%로 부정적인 응답이 대세를 이루었다.
국내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비쿼터스 사회가 5~10년 내에 실현될 것이라는 응답이 62.9%로 나타나 미국이나 일본 국민에 비해 긍정적인 편이나, 유비쿼터스 사회의 가장 큰 저해 요소로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사용’, ‘해킹·바이러스 위험성’ 등 안전성과 관련된 요소를 꼽고 있다.
이처럼 유비쿼터스 사회의 정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정보보호라는 주장이다.
과거에는 정보보호를 위한 기능이 정보시스템의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저하시키거나, 정보보호와 관련된 각종 정책이 정보화의 추진을 방해하는 규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정보보호는 이제부터 유비쿼터스 인프라와 서비스의 발전에 기여하는 촉진제로서 재인식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보보호의 전략 또한 대응 위주에서 예방 중심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첫째, 예방 중심의 정보보호는 주민번호 도용, 피싱과 같은 역기능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기술적, 제도적 대책을 조기에 수립함으로써 정보보호의 비용 효과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일례로 유비쿼터스 사회를 구성하는 정보인프라와 응용서비스의 안전 ․ 신뢰성을 설계단계부터 검증하기 위한 기술과 방법론을 개발하여 적용한다면 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취약점의 수정에 소요되는 비용과 오류를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인간을 중심으로 한 컴퓨팅 환경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제반 역기능으로 인한 피해가 이용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현재의 IT 환경에 비해 훨씬 높다. 또한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가들은 해킹이나 악성코드 유포 등의 침해행위가 특정인을 대상으로 지적재산이나 기술자료를 빼내기 위한 목표지향적인 형태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정보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뿐만 아니라 이용자 측면에서 정보보호 기반을 정비하고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자동차의 브레이크는 급정거나 가속만을 방지하는 부품은 아니다. 브레이크는 안전운전을 위한 필수적인 부품이다. 제아무리 비싸고 성능이 좋은 경주용차라고 하더라도 고성능 브레이크가 장착되지 않고는 어떤 도로도 마음껏 달릴 수 없다.
유비쿼터스라는 고속도로를 안심하고 높은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고성능 브레이크, 바로 그것이 유비쿼터스 사회의 정보보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약력 ===================================
+ 학력 : 한양대 전자공학 학사, 석사, 대전대 컴퓨터공학 박사 + 약력 : ETRI 실장, KISA 단장, TTA 정보보호분과 위원장 아시아PKI포럼 의장, 한국PKI포럼 의장 인터넷보안기술포럼 의장, 네트워크시큐리티포럼 회장 정보보호학회 부회장, 정보처리학회 부회장 금융분쟁조정위원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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